선택 지원 편향 - 나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것 같다면

선택 지원 편향의 정의

인간이 가진 인지 편향 중 하나로, 둘 이상의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자신의 결정을 실제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억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선택한 옵션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주목하며, 선택하지 않은 옵션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을 주목하여 자신의 선택에 결함이 있더라도 옳은 선택이라고 믿고자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연구

나이와 선택 지향 편향 사이의 연관성

인간의 심리와 노화의 연관성을 조사한 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선택을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기 위해 기억을 왜곡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노년층(64-83세)와 젊은 성인(18-22세)에게 2가지 이상의 선택권을 주고, 이후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 조사하였다. 노년층의 경우 젊은 성인에 비해 여러 가지 항목들 중 긍정적인 항목을 자신이 선택한 옵션과 동일시하는 경향을 더 강하게 보였다.

관련 개념

구매 후 합리화 (Postpurchase rationalization)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고, 해당 구매를 정당화하기 위해 장점을 부풀려서 생각하거나 결함을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고조되는 휴가철이나 정기적인 파격 세일 기간 등에 많이 일어난다. 큰 실수든 작은 실수든 관계없이, 인간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행동이 실수였음을 인지하였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고 싶은 인지적인 부조화에 맞서, 인간의 심리는 부조화를 해결하여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왜곡하게 되는 것이다.

구매자의 후회 (Buyer's remorse)

자신의 구매 결정을 행위 이후에 후회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가치와 상관없는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노력등의 양이 그 예이다. 구매자의 후회는 자동차나 부동산 구매와 같이 매우 큰 규모의 구매 결정과도 관련이 깊다. 예를 들어 집을 사기 위해 어떤 지역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특정 부동산에 대해 조사했다면, 거기에 투입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은 해당 물건에 대한 애착으로 발현되어 단점을 간과하게 될 수 있다.

적용

자신도 모르게 비합리적인 편향을 만들어 인식속의 부조화를 해소하는 쪽으로 편향을 만들어 낼 만큼 인간은 실수나 생각의 오류를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생각의 방향을 왜곡하여 가짜 평안에 이르고자 하는 욕망인 것이다. 아주 소소한 정당화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자아 속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실수나 어리석음에서 눈을 돌릴수록 그 거짓들이 오히려 자아에 균열을 만들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여러 가지 사실과 의견들을 균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경청의 자세와 열린 마음이 필요한 지점이다.